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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2023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11.8.수) 안내

2023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


- 일시: 2023. 11. 8.(수) 17:50

- 장소: 국회도서관 대강당(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 모시는 글


5·18민주화운동이 추구한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실현하고, 5·18을 세상에 알린 독일인 영상기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3회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1980년 힌츠페터 기자가 세상에 알린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은 대한민국 시민들의 민주-인권-평화-언론자유를 향한 열망과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언론자유가 위기에 처한 현장에서 그 진실을 기록하고 알린 이 시대의 힌츠페터를 찾아 격려하고, 진실의 주인공들과 연대하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시상식과 초청 일정에 함께 하시어 이 시대의 힌츠페터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전하는 진실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원순석, 나준영 올림




■ 기로에선 세계상(The World at A Crossroads Award)
  <인사이드 러시아: 푸틴의 국내 전쟁(Inside Russia: Putin’s War at Home)> 
 - ITV(UK) / PBS(USA, FRONTLINE), 2022-10-27 방송 등 (1:04:04)
 - 수상자 4명 1팀
: 게스빈 모하마드(Gesbeen Mohammad, 영국 거주, 취재원 보호차 국적 비공개)
: 알렉산드라 오디노바(Aleksandra Odynova, 러시아)
: 바실리 콜로틸로프(Vasiliy Kolotilov, 러시아), 
: 유리 미하일로비치(Yuri Mikhailovich, 가명, 취재원 보호 실명·얼굴 비공개, 러시아)

Gesbeen Mohammad / Aleksandra Odynova(입국) / Vasiliy Kolotilov(입국) / Yuri Mikhailovich(실명-사진 비공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내부 이야기를 취재한 <인사이드 러시아: 푸틴의 국내 전쟁>이 ‘기로에선 세계상(최우수작)’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에는 푸틴정권 비판여론,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운동, 전쟁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언론-표현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다양한 현장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취재팀은 ‘러-우크라이나전쟁’의 시작 전부터 전쟁발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발표하기까지 긴 시간 동안 러시아 내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2022년 ‘러-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러시아에선 해외 매체와 접촉하면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2022년 3월 4일 푸틴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가짜뉴스처벌법’은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면 최대 3년형에 처한다. 또한 허위 정보가 국가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되면 최대 15년형을 부과토록 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 법을 무기삼아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푸틴정권의 국민동원 비판, 전쟁 전사자 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애국’에 반대하는 극단주의자로 몰아 구타·체포·감금·고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취재팀은 자신들의 위험을 감수하고, 러시아의 민주주의·인권·평화의 위기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담아 세상에 알렸다. 심사위원들은 이 영상보도가 그동안 외신기자들의 취재금지와 철수로 제대로 보도되지 못했던 러시아 내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해 고발했다 평가했다. 또, 취재원들과 마찬가지로 체포·처벌 등 위험을 감수하고 취재·보도한 세 영상기자들의 노력과 기자정신은 1980년 5월 힌츠페터가 광주에서 실현했던 기자정신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하고 최우수작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 뉴스 부문(Award for News) 
  <바흐무트 전투 (The Battle of Bakhmut)>
 -  VICE News(USA) 2022-12-27 방송 (20:03)
 - 수상자 3명 1팀
: 벤자민 솔로몬(Benjamin Solomon, USA)
: 아담 데지데리오(Adam Desiderio, USA)
: 줄리아 코체토바(Julia Kochetova, Ukraine)


Adam Desiderio / Julia Kochetova / Benjamin Solomon(3명 입국)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바흐무트는 2022년 8월 가장 위험한 전쟁터가 되었다. 벤자민 솔로몬 등 세 기자는 러시아의 포격과 공습이 끊이지 않는 도시에 2주 동안 머물며 우크라이나 군인과 남은 시민들의 삶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취재했다. 

이 보도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지하 방공호로 피신한 사람들, 제한된 자원으로 도시를 지키는 소방관, 도시에 남은 9살 소녀, 학교와 병원을 공격한 러시아의 비윤리적 공격을 보여준다. 이는 평화와 인도주의를 이야기하며 살상을 벌이는 전쟁의 허위를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영상보도가 전쟁이 민간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심층 취재하여,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강인한 회복력과 희망을 담았다 평가했다. 또, 공감 가는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한 점, 전쟁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촬영 기법, 냉철한 질문·해설로 보도의 객관성을 높인 점, 인터뷰 도중 포격과 전투기를 피하면서 바흐무트 주민들의 삶을 보도한 기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는 1980년 5월 계엄군의 통제와 폭압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를 기록한 힌츠페터 기자의 정신에 부합한다 평했다.



■ 특집부문(Award for Features)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러시아의 소프트파워(Russian Soft Power in The CAR)> 
 - Arte(France) 2022-6-4 방송 (24:25)
 - 수상자 : 2명 1팀
: 캐롤 발라드(Carol Valade, France)
: 클레망 디 로마(Clement Di Roma, France)


Carol Valade / Clement Di Roma (2명 입국)


2018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PMC, 민간 군인 회사)을 취재하다 살해당한 기자들이 있었다. 프랑스 출신 프리랜서 영상기자 2명은 동료 기자들의 취재를 이어받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에서 발생한 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폭력과 학대를 조사·취재해 2022년 8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러시아의 소프트파워(Russian Soft Power in The CAR)>를 보도했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으나 고질적인 정세 불안 등으로 유엔개발 지표상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 2012년부터 10년 넘게 내전 중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는 바그너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두 기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권력과 유착해 정치,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러시아와 그 대리자인 ‘바그너그룹’ 용병세력의 행태를 현장취재 했다. 특히, ‘바그너그룹’이 활용하고 있는 문화적, 심리적 접근 방식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회의 러시아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이 반군과의 전투를 주도하며 민간인 살해, 강간, 즉결 처형, 고문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현장보고서가 지난 202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바가 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민들의 복잡다단한 속내를 두 기자는 카메라에 담아냈다. 

또한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는 오랜 식민경험이 만들어낸 갈등, 종교적 대립, 부족갈등을 이용하고 부추기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수탈하는 문제 또한 고발한다. 뿐만 아니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오랜 기간 정치·경제적 영향력과 이권을 취했던 프랑스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회피하면서 통제불능의 갈등 사회로 방치하면서 경제적 이권은 유지하려는 제국주의적 행태도 비판했다.

심사위원들은 “국제정치의 권력관계가 약소국가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왜곡하고 실패하게 만들 수 있는가를 고발하는 보도이자, 국제사회와 대형언론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사회와 사람들의 절박한 민주주의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문제의식과 노력이 돋보인다”며,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의 취지와 목적에 맞는 작품으로 평가했다. 또한, 러시아 정치권력과의 유착과 문화심리적 침투현상을 일방적 주장이 아닌 양측 입장에서 취재해 객관성을 유지한 점, 문제의 근원이 된 프랑스가 정치적 책임은 회피하고 경제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이중적 태도를 비판한 점 또한 높게 평가됐다.


■ 오월광주상 (May Gwangju Award)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1986) 현장취재 영상기자 4명>
 - 舊 소련 우크라이나 중앙TV(Central TV in Ukraine)
: 故 볼로디미르 쉐브첸코(Volodymyr Shevchenko, 1929-1987, Ukraine: The former Soviet Union)
: 유리 볼다코프(Yuriy Bordakov, 1946, Ukraine: The former Soviet Union)
: 故 빅토르 크리프첸코(Viktor Kripchenko, 1948-2019, Ukraine: The former Soviet Union)
: 故 볼로디미르 타란첸코(Volodymyr Taranchenko, 1933-2019, Ukraine: The former Soviet Union)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1986)현장에서 방사능 피폭의 위험을 감수하고 영상에 담아 원전사고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블라디미르 쉐브첸코 기자 등 ‘舊 소련 우크라이나 중앙TV(Central TV in Ukraine)’ 소속 4명의 영상기자가 비경쟁부문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업적이 ‘기억하고 기림으로써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오월광주상 취지와 뜻을 같이 한다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쉐브첸코, 유리 볼다코프, 빅토르 크리프첸코, 블라디미르 타란첸코는 구 소련 우크라이나중앙TV(Central TV in Ukraine) 소속 영상기자로,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기의 대형 폭발사고와 수습과정을 4개월간 취재했다. 

인류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원전사고의 수습을 위해, 4개월 동안 60만 명에 이르는 소방관·군인·시민들이 동원되었다. ‘체르노빌 전투’라고도 불린 필사적 수습작전은 방사능 피폭에 대한 정보나 보호장비도 없이 진행되었다. 이를 취재한 이들 역시 오직, 기자정신과 카메라에만 의지해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다. 넉 달에 걸친 ‘체르노빌원전사고’취재 후, 블라드미르 쉐브첸코는 사고현장의 피폭의 여파로 폐암 선고를 받고 다른 기자들도 심각한 피폭후유증에 오랜 치료를 이어가야 했다. 
 
블라디미르 쉐브첸코는 폐암이 가져온 고열의 고통 속에서 ‘체르노빌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취재한 영상들을 편집해 1986년 11월 다큐멘터리 <체르노빌: 힘겨운 주간들의 연대기(Chernobyl - Chronicle of Difficult Weeks)>를 완성했다. 이때 소련당국은 94곳에 걸친 수정요구와 일반상영금지를 처분했다.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취재한 체르노빌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했다. 결국,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이듬해 3월 초 우크라이나지역에서 제한상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쉐브첸코는 영상 공개 후 한 달 만에 목숨을 거두었다.

이들의 취재는 인류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원자력 사고의 실상을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는 영상역사가 되었다. 소련의 관료주의와 비밀주의가 가져온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그 피해와 수습과정을 담은 영상은 소련사회의 독재 정치체제가 만든 시스템 붕괴를 고발했다. 또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노력은 소련의 언론통제 현실을 국내외에 알려 소련사회주의연방의 붕괴를 가져오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첨단장비들이 불능화된 상황에서 ‘바이오로봇’으로 불린 사고수습대원들이 체르노빌원전3호기 옥상에서 벌인 방사능 잔해 청소작업, 원전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시민들의 노력이 담긴 영상은 보통사람들이 인류의 재앙과 고통을 이겨내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주인임을 확인시켜주는 인류의 역사기록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건·사고의 기록·분석·기억 여부에 따라 향후 문제 원인 규명, 수습, 재발방지 대책 준비에 큰 영향을 준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처리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체르노빌의 영상기록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의한 시민 학살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 연대를 이끈 故 위르겐 힌츠페터 영상기자.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인권과 정의 구현 현장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영상기자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보도상이다. 

※ 주최: 5·18기념재단 × 한국영상기자협회 / 후원: 광주광역시


Hintzpeter Awards (2021~ )

The late Hurgen Hinzpeter was the German video reporter who informed the world of the horrible scenes of the Massacre committed by the military dictatorship in May, 1980. The Hintzpeter Awards is the first international press award in Korea that awards video reporters who cover the scenes of activism for human rights and justice.